길고양이 21. 경리단길에서 만나다.


시리아 내전에서 아사드 정부는 반군에 대한 적극적인 사면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만일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면 시민증을 재발부받아 반란죄를 사면하고 살게 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를 원한다면 전차/대포/장갑차 같은 중장비를 버리고 개인화기만 소지한 채로 반군이 지배하는 지역으로 보내주는 정책입니다.

2018년 2월부터 개시된 동부 고타 지역에 대한 정부군의 작전은 유례없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하라스타, 조바르, 이르빈 지역에 산재하던 파일라크 알 라흐만, 타흐리르 알 샴, 아흐라르 알 샴 반군은 정부군과의 협상 끝에 이슬람 반군이 지배하는 시리아 북부의 이들리브 주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버스를 타고 이들리브로 떠나는 과정에서 3월 30일 정부군이 버스에 탄 반군들을 조롱하는 모습입니다. 정부군은 이들 이슬람주의 반군과는 사상적으로도 상극인 세속주의자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미워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부의 정책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유쾌한 조롱으로 증오심을 풀어내는 모습입니다.

이슬람권에서 발바닥을 내보인다는 것은 굉장한 모욕이며 전투화 바닥을 보여주는 것은 그들을 모욕하겠다는 뜻입니다. 한편 미국식의 손가락 욕도 함께 쓰이는 것도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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